지난달 30일 또 다시 유명연예인 자살이라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이러한 자살은 많은 모방 자살을 불러 온다.

더욱이 유명인이 자살하면 그 파장은 매우 크다.

자살예방협회(회장 홍강의)는 이같은 원인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와 자살과 죽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부족이 자살을 부추기는 일차적인 요인이 될수 있으며 또한 죽음에 대한 이해부족이 낳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 자살예방협회 관계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미칠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며 “애도와 아픔의 감정이 분노와 자해의 감정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아울러 이제 자살은 교회 밖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안의 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충렬 교수(한일장신대,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에 의하면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비극적 사태들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 대내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며,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라는 대응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살에 대해 그동안 기독교계에서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것으로 그치고 보다 구체적인 대안제시에 등한히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자살에 관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며 정책적 차원에서 예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김 교수는 “기독교인의 정신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며 “이런 영적 건강에는 교회에서 분기별로 간단한 진단지나 설문지를 통하여 성도들의 정신건강을 체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한 김 교수는 “숫자를 증가시키려는 양적인 부흥에 집착하지 말고 영혼을 체계적으로 그리고 보다 전문적으로 보살피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분기별로 교인의 심리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문제가 발견되는 성도는 특별하게 다루어 교육하거나 전문가를 기용하여 보살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그는 △공동체 의식의 고양 △교단차원이나 범사회적 차원에서의 대책기관 설립 △노회나 지방회, 또는 지역교회협의회 수준에서도 실제적인 기구 설립 등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특히 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연약한 이들에 대한 교회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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