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식과 음식 관련 소재들을 유머와 재치 넘치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안도현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냠냠’이 출간됐다.

그림책, 동화 작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해 온 시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순수하고 장난기 가득한 동심의 세계를 마음껏 담아냈다.

가지가지 밥과 누룽누룽 누룽지, 파마한 라면, 동글동글 보름달 같은 단무지, 노릇노릇 군만두, 아삭아삭 셀러리 샐러드, 퀴퀴한 김치 악당, 키가 쑥쑥 크게 하는 쑥국, 물에 동동 물김치, 아파트 닮은 깻잎장아찌, 풀로 만든 우유, 빗줄기로 만든 국수, 불자동차 떡볶이 등 재미난 음식 이야기들이 신선하고 기발한 시적 상상력 속에 가득가득 담겨 있다.

여기에 설은영 작가의 마치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친근하고 순박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은 동시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한편 ‘냠냠’은 (주)비룡소의 ‘동시야 놀자’ 시리즈 10번째 작품이며 수학을 소재로 한 함기석 시인의 동시집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값 9천원.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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