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검찰청 정동민 검사장이 15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집무에 들어갔다.

정동민 검사장은 이날 오후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앞으로 전주검찰의 검찰권 행사 방향은 대검찰청의 큰 틀 범위 내에서 새로운 수사 패러다임에 따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검찰권의 엄정한 행사로 우리의 맡겨진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스스로가 먼저 떳떳해야 한다”며 “법질서 확립이라는 검찰 일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사소한 이익이나 바르지 못한 행위로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또 매사 겸손해야 한다. 고압적인 자세는 자신감이나 자제력의 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며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한 누구도 검찰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전주의 첫 인상은 정과 동, 전통과 미래를 겸비한 문화예술의 도시”라며 “좋은 지역 이미지에 손상을 가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양산 출신의 정 검사장은 부산 금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4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부산지검 검사, 대구지검 공안부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보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부산지검 2차장, 광주지검 차장, 대검 공판 송무부장 등 공안과 특수 분야를 두루 고쳤다.

특히 건설업자 김상진씨 로비의혹사건을 지휘했으며, 정윤재 천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 등을 구속기소하는 등 수사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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