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재정관리과에서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하는 우석대 한의학과 의료봉사  동아리의 한방진료가 시골 오지마을에 사랑의 꽃을 피우고 있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우석대 한의학과 동아리인 ‘현산’이 비봉면 백도리 원백도마을 경로당에서 이달 23일까지 3박 4일 동안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한방진료 하절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들은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하루에 5회 운행하는 버스는 물론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두 번 이상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각종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없는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더운 날씨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현산’ 소속 학생들은 기본적인 침, 뜸, 부항 등은 물론 한방 치료제등을 제공함으로써 내 가족을 돌보듯, 사랑 가득한 진료를 펼칠 예정이다.

 한방진료 장소인 원백도 경로회관은 인근 3개 마을이 인접되어 있어 이웃 마을에 거주하시는 많은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한방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성형택 원백도 마을이장은 “우리 마을이 교통이 불편해서 어르신들이 평소 병․의원을 찾기 쉽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마을 경로당에서 4일간이나 치료를 받게 해줘서 더없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7월 26~30일에는 구이면 덕천리 구암암경로당에서 같은 학교 동아리 ‘패밀리’가, 8월 6 ~9일에는 삼례읍 석전리 신정경로당에서 동아리 ‘울림’이, 8월 10~13일에는 동아리 ‘광야’가 각각 어르신들을 위한 한방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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