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서 문득 처음 보는 꽃을 만나면 이름이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진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이름이 있듯이 꽃들도 솜다리, 꽃다지, 솔붓꽃 등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제 산이나 들에서 아름답게 핀 꽃을 보면 ‘이름 모를 야생화’라 하지 말고 저마다의 이름을 찾아 불러 주자.

금낭화

이번에 출간 된 ‘쉽게 찾는 야생화’는 자연에서 직접 들고 다니며 꽃 색깔만 보고도 그 꽃의 이름과 생태를 쉽게 찾아 살펴볼 수 있게 꾸몄다.

우리 꽃을 사진에 담고 연구하며 널리 알리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태정 박사가 야생화 1,263종과 원예종 90종을 2,100여 컷의 사진에 담고 각각의 꽃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실었다.

금계국

이름과 크기, 특징, 꽃 피는 시기, 자라는 곳, 쓰임새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꽃이름의 유래와 유사식물과의 비교 포인트도 덧붙였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 꽃과 더욱 친숙해지고 우리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은 1994년에 출간된 ‘쉽게 찾는 우리 꽃-봄, 여름, 가을·겨울’의 개정증보판이다.

깽깽이풀

그간에 기후의 변화로 꽃이 피는 시기와 장소가 일부 바뀐 것을 반영했다.

또 이번 개정판에는 무리를 구성하는 데 꼭 들어가야 할 것들의 경우에는 외래종 약초, 외래종 작물도 일부 본문에 포함하였다.

여기에 우리 자생종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우리 꽃과 원예종을 구별하지 못하여 주변에서 자주 보는 원예종에 대해서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 원예종을 후반부에 모아서 우리 꽃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였다현암사, 3만8천원.

 /이병재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