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면 감동마을 뗏목체험 산과 강이 잘 어우러져 농촌전통테마을마을로 지정된 감동마을에서 뗏목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진안군의 고유한 색깔을 담은 ‘제3회 진안군 마을축제’가 막이 올랐다.

‘마을과 마을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는 마을축제는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30개 마을과 군청 앞 느티나무 광장을 주무대로 펼쳐진다.

마을을 주제로 하고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로 전국에서 유일한 여름축제다.

한일심포지엄

  ○ 마을축제만의 특징

진안군 마을축제는 다른 지역 축제와 다른 중요한 특징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해 마을마다의 고유한 특색을 고집한다는 점이다.

또 흔히 있는 도농교류 체험행사보다, 살고 있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

그래서 외부 기획사에 맡기는 것은 일부 특별한 분야에 한정되고 유명한 연예인의 출연도 일부에 그친다.

물론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이러한 특징과 지향점을 고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즐기고 마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도록, 대규모 행정 예산을 보조해 집행하는 의존형 행사가 아니도록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좋은 과정을 만들어가면서 상호협력해 지속 가능한 농촌형 축제의 전형을 전국에 발신하려는 것이 진안군 마을축제의 사명이다.

회혼례

  ○ 축제의 볼거리, 즐길거리

올해 마을축제에서는 ‘작고 소박한 마을잔치’를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잡고 있는 것은 작년과 동일하다.

개막식 행사도 작년에 295개 마을의 중심공간으로서 의미를 부여한 군청앞 느티나무 광장에서 열렸다.

이는 주민과 행정이 광장에서 만나 진안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배넘실호 승선

그리고 회혼례나 미니FM방송, 시골학교 동창회 등 작년에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올해 축제 프로그램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래된 미래’란 말이 있는 것처럼 과거 속에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는 지혜가 숨어 있다.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은 올해도 지속하고 약 20% 정도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

  ○ 2010년 축제에서 달라진 점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참가한 마을이 30개 마을로 늘어 축제의 내용이 보다 풍성해졌다.

너무 많고 복잡하다는 프로그램도 5대 분야로 분류해 알기 쉽게 짜였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개최됐던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는 학습교류 분과로 축소, 심화시켰다.

또 올해의 특별 이벤트로 가장 힘을 쏟고 있는 행사는 향토음식 발굴과 로컬푸드 차원에서 ‘마을의 맛 잔치’를 시도하는 것이다.

폐막식(8월 8일, 말복)에 맞추어 1천명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한 ‘맛 잔치’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제3회 진안군마을축제에 참여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축제문의 축제조직위원회(432-0245), 군청 전략산업과(432-2841~3) 문의하면 된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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