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례문화연구원은 “지난해 ‘아름다운 순례길’에서 시작한 종교 지도자들의 소통과 화합의 뜻, 이제 신앙인만이 아닌 사회 각계각층과 국내외 순례자들에게 두루 퍼져나가고 있다”며 아름다운 순례길을 찾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화원이 밝힌 일정을 보면 16일을 기점으로 9박10일 완주를 하는 순례자들은 7일부터, 4박5일을 하는 청소년 순례자들은 12일부터, 1박2일을 하는 순례자들은 15일부터 순례를 시작하며, 당일 순례자들은 16일에 순례를 나선다.
특히 15일에는 순례길 10곳에서 문화공연을 가진 후 한옥마을을 향해 1박 2일의 순례에 나선다.
이 가운데 송광사에서 순례자들을 위한 산사음악회가 메인 행사다.
음악회를 마친 후 고원선 원불교 전북교구장, 도영 송광사 큰스님, 박진구 안디옥교회 담임목사, 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완주 지사와 순례자들이 송광사에서 한옥마을까지 밤을 세워가며 순례하게 된다.
이어 순례자들은 16일 저녁 서문교회에서 집결 한 후 충경로~객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팔달로~풍남문~전동성당~경기전~교동교당~남천교까지 걸은 후 화합의 종소리 타종과 순례자 대합창을 끝낸 후 기독교연합합창단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순례에는 다양한 성향의 38개 그룹이 각각의 상황에 맞춰 길게는 9박 10일, 짧게는 16일 하루 일정으로 참여한다.
자세한 문의는 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063-232-5000). /이병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