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전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고영한 법원장(55·연수원 11기)이 법원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고 신임 법원장은 11일 오전 10시 전북 전주지법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떤 조직이나 구성원 간의 의견 차이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구성원 간 또는 구성원 상호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법원 조직내 소통을 강조했다.

고 법원장은 "법정중심의 재판도 재판부와 당사자 사이에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당사자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법원이 내리는 결론을 납득하고 승복하게 된다"면서 "효율적인 사건 관리를 위해서는 재판부 내에서는 물론, 재판부와 참여관 그리고 실무관 사이의 소통 또한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 법원장은 "민원업무의 처리에 있어 더 '친절하고 편리한' 전주지방법원으로 가꿔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법원이나 등기소를 찾아 온 민원인들에 대해 국민을 주인으로 섬긴다는 마음가짐이나 서로의 입장을 바꿔 민원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태도와 함께 업무를 정확히 숙지하고 민원을 적시에 제대로 해결한다"며 법원의 역할에 대한 부분도 역설했다.

이어 고 법원장은 "법원은 여러분이 동료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삶의 터전이다"며 "구성원들 서로가 진심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때 우리 법원은 가고 싶은 직장, 일할 맛 나는 직장이 될 것이다"고 법원 내 화합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고 법원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갖은 간담회에서 법원의 시설 낙후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부족한 부분을 위해 증축을 통해서 민원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등 문제를 점차적을 해결하겠다"며 "신축과 관련해서는 대법원 역시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충분히 알아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고 법원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대전지법 판사와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