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대한적십자 오수봉사회(회장 박은자)는 지난 13일에서 16일 사이에 오수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가정을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 더위를 삭히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오수면 상신마을과 방축마을은 가옥 침수와 산사태로 23세대 4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피해주민 대부분이 제대로 복구하기에는 버거운 노령층으로 봉사의 손길이 절실한 형편이었다.

이에 따라 오수봉사회 회원 20여명은 이재민 가정을 방문하여 수마가 쓸고 간 집안 청소 및 이불 옷, 가재도구 등을 세척하고 이불 등의 침구류(50여만원 상당)를 전달하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마을 주민은“집으로 들어 온 물을 보면서 망연자실 했는데 적십자사 봉사회원들의 손길로 생각보다 빨리 복구할 수 있었다”며“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이웃들의 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은자 회장은“이번 집중호로 피해를 본 가정이 상심이 클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가 있어 기쁘다”며“회원들과 뜻을 같이 해 피해가정이 복구가 될 때까지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임실=최경수기자chks@jjn.co.kr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