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서장 안준식)는 지난 16일 새벽 기습적으로 쏟아진 국지성 폭우로 가옥이 침수된 남원시 대강면의 한 가정(김모씨, 43)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에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김씨의 주택은 도로보다 낮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항상 비만 오면 침수걱정으로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 내린 폭우(최고 130mm/h)로 빗물이 집안 까지 들어와 다급한 마음에 아이들과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원소방서는 지난 23, 24일 양일간 소방공무원과 의무소방원 20명을 동원하여 침수된 가재도구를 꺼내고, 장판을 들어내는 등 제습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소방차를 이용해 흙탕물을 뒤집어 쓴 뒷마당 어린 묘목을  세척하고,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과 침구류는 토사를 닦아내고 세탁해, 최소한의 의식주가 해결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쳤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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