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한의사협회(회장 김병훈)가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군 부대에서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전개,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한의사협회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익산시 여산면에 소재한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한의사협회는 지난 1년 동안 통증 및 관절질환, 운동기계질환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진료를 실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육군 부사관학교는 전북한의사협회와의 한방의료봉사 관련 평가회를 통해 한의진료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봉사활동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전북한의사회는 육군 부사관학교 측의 요청을 수용, 향후 1년간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연장키로 결정했다.

특히 전북한의사협회는 육군 부사관학교 내에 양방 진료소만 설치돼 있어 한방 진료를 받기 원하는 교육생들의 불편을 겪음에 따라, 한방의무실을 설치키로 학교 측과 합의했다.

이와 관련 전북한의사협회는 오는 9월 12일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소속 회원 및 학교 관계자,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봉사 협약식 및 한의의무실 개소식’을 개최한다.

전북한의사협회는 매월 둘째·네째 주 일요일 마다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한의사협회 관계자는 “교육생들이 한방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부사관학교 측과 유대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및 육군본부 등에 부사관학교에 한방 군의관 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며 “봉사하는 한의사상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산=문성용기자 takija@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