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북도의회가 첫 정례회를 앞두고 비생산적인 회의운영 개선 방침을 내놨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정례회 기간 상임위원회의에 출석하는 집행부 공무원을 사무관급 이상으로 제한키로 했다.

도의회가 이 같은 회의 개선안을 제시한 데는 회기 때 마다 집행부 하위직 공무원들까지 의회 상임위원회의에 참석하다 보니 행정력 낭비로 대주민 행정 서비스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이번 정례회부터는 실·국장과 과·계장 등 사무관급 이상만 회의에 참석토록 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또 그 동안 집행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의원들의 자료요구가 중복 또는 과다하다는 집행부 공무원들의 의견 개진에 따라 내달 1일 운영위원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개선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김호서 도의장은 “정례회 때마다 도의회 회의로 인한 행정력 낭비나 행정  기관의 일상업무 지장초래 논란이 일었다”면서 “의회 회의운용과정에서 제기 되는 각종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회의운영이 이뤄지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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