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자고등학교
군산여자고등학교
  • 강찬구 기자
  • 승인 2010.08.31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과 체력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을 표방하면서도 현실에 눈을 돌리면 우리 청소년들은 상급학교 입시공부에 치중하느라 건강관리와 체력단련에 등을 돌리고 있다.

 군산여자고등학교는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클럽의 목적은 체력단련과 비만예방 외에도 긴 시간 공부하느라 지친 학생들의 다양한 신체활동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려서부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 줘 평생 체육의 기틀을 마련하며 즐겁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데 있다.

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조중배) 는 입시 위주의 생활패턴으로 신체활동이 감소하여 체력이 떨어지고 비만해지기 쉬운 학생들을 위해 2006년부터 ‘1인 1스포츠 익히기 운동’ 등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왔다.

일반계 인문고등학교로 대학 진학에 우선 목표를 두고 치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클럽은 매일 중식, 석식 시간과 토요일 오후를 이용해 운영된다.

즉 학생들의 학습권을 전혀 침해하지 않고 여가를 이용해 체력단련과 취미생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군산여고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클럽은 음악줄넘기와 배드민턴 2종목이다.

이들 종목은 체육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쉽게 배울 수 있고 여학생들의 체력에 맞으며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

이 중 아직은 낯선 음악줄넘기는, 보통 줄넘기가 양발 모아 뛰기 중심으로 변화가 적고 단조로운데 비해 경쾌하고 발랄한 리듬의 음악을 들으며 여러 명이 함께 다양한 율동을 만드는 운동으로 체력과 협동심을 함께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음악과 율동이 어우러져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운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새롭고 다양한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적인 운동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군산여고 스포츠클럽을 지도하고 있는 강삼성 교사는 음악줄넘기에 매료돼 음악줄넘기 지도자과정 1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강교사는 군산여고에 부임한 2006년 ‘걸스 온 로프(Girls on Rope)’라는 음악줄넘기 동아리를 결성, 시작과 동시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걸스 온 로프’는 창단하던 해부터 2009년까지 무려 4년 연속 전라북도교육감기 창작음악줄넘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위를 놀라게 하더니 크고 작은 지역 내 행사와 방송, 신문 등 언론에 소개되며 생소한 음악줄넘기를 널리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했다.

   

2008년에 결성된 배드민턴 동아리 ‘High Clear’ 역시 창단하던 해부터 2년 연속 전라북도 교육감배 스포츠클럽 배드민턴대회 단체우승, 제1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대회 단체 우승 및 최우수선수상, 최우수지도상 수상 등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군산여고의 스포츠클럽 운영은 매년 3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입신청을 받는 일로 시작된다.

일반학생들은 체육시간을 통해 음악줄넘기와 배드민턴을 하고 보다 관심 있는 학생들은 동아리에 가입해 심도 있게 배우고 익히게 된다.

동아리 가입 신청을 받을 때는 본인 뿐 아니라 보호자의 동의서를 함께 받아 행여 학업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하는 학부모들을 안심시킨다.

클럽 활동은 매일 중식시간 및 석식시간, 방과 후 시간, 휴일을 이용하고 있다.

대회 출전 날짜가 목전에 이르러도 수업을 빠지고 연습하는 일은 물론 없다.

절대로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순수 아마추어 동아리인 스포츠클럽의 운영 철칙이다.

여러 대회에서 거둔 눈부신 성적은 열심히 하다 보니 얻게 된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다.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하다 보니 잘 하게 되고 잘 하다 보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을 뿐이다.

조중배교장
강 교사는 “인문계학교가 여가시간을 이용한 연습만으로 노상 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데 대해 놀라고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꾸준히 하는 게 비결입니다.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며 학생들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꾸준히’의 힘을 체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배드민턴부 반장인 윤정희 양과 음악줄넘기부 반장인 두아원양은 “지치고 우울할 때도 좋아하는 운동을 하다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곤 한다.”면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군산여고 조중배교장은 “공부도 기본체력이 뒷받침돼야 잘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미래의 기둥인 우리 학생들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체력 단련은 물론 배려와 협동정신을 길러 지, 덕, 체를 두루 갖춘 참 인재로 커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찬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