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 핵심부품 연구개발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수출전략형 미래그린 상용차부품(FGCV) 연구개발사업을 국책과제로 추진하기 위한 1차 관문인 지식경제부 예비타당성조사 R&D분야 10개 사업 중 우선순위 3위로 선정돼 기획재정부에 심의요청 했다는 것.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사업으로 정부에서 최종 선정시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10월 새만금풍력클러스터 조성사업(3천623억원)과 올해 탄소벨리 구축사업(1천991억원)의 정부국책과제 예타 통과에 이어 상용차분야에서도 대형국책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향후 도 성장동력산업의 발전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 민선 5기 핵심과제인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전 세계적인 그린카 개발 경쟁으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어 한-EU, 한-미 FTA 협상타결에 따른 최대 수혜산업이자 국내시장에서의 위기극복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상용차용 변속기, 제어시스템 등 핵심부품산업은 대표적 고부가가치 차량인 대형트럭 기준으로 9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심각한 무역수지 불균형과 기술종속으로 상용차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되어 기술수준 향상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최근 중대형 상용차부문에 있어서 도내 완성차 등 대기업이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다품종·소량생산산업 등의 산업적 특성과 단기 성과물의 도출이 어려운 기술적 특성 등을 감안해 국가 주도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FGCV사업은 R&D 지원을 위한 핵심 연구장비 구축 및 실증기반 인프라구축사업에 1천500억원, 상용차부품 연구개발사업에 2천400억원이 투자되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전북은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본거지로서 본 연구기획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미래 그린 상용차 부품의 국산화 개발 지원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출산업 육성으로 상용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입대체 효과 등 국가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가 높은 상용차부품의 중견기업 신규 100개사 유치·육성과 1만명 이상 새로운 고용창출 등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상용차 고연비 적용을 통해 연비 30% 개선에 따른 국내 수송분야에 대한 석유소비 15% 저감, 온실가스 배출 23% 저감 등 국가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