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정례회 개회

전북도의회는 1일 제273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6일까지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특별위원회 구성과 2009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사 및 2010년도 2차 추경 예산안 예비심사, 조례안 등 각종 계류의안 심사 및 현지활동을 벌인다.

또 6, 7일에는 도정 및 교육·학예 행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민선 5기 김완주 도정과 진보 교육감 시대를 연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행정 등 문제점을 진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부터는 그 동안 교육위원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등원을 거부하던 교육의원들이 모두 등원, 정상화를 되찾으면서 9대 들어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기가 진행된다.

이날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는 조계철, 권익현, 고영규, 하대식, 김정호 의원이 각각 5분 발언했다.

▲권익현 의원(부안1)=도내 서해안권에 분포된 베리류 품목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베리 벨트(Berry-belt) 사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베리류 품목은 정읍, 순창, 고창, 부안 등을 중심으로 분산돼 재배되고 있는 복분자, 오디, 블루베리 등으로 복분자와 오디는 도내 생산량이 전국에서 85%를 점유하고 있고 블루베리 역시 선점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부가 가공식품으로 개발하고 신규 단지조성, 저장 유통시설 확보, 새만금 관광시장을 상대로 한 판매 홍보대책 등 다양한 베리벨트화 전략으로 국내외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베리 벨트 구축전략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고영규 의원(정읍1)=해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되풀이되면서 치수사업비보다 수해복구비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사후약방문식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있지만 국지성 폭우에는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라 하더라도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도와 시·군, 방재당국은 예·경보 시스템 점검과 상습 수해 위험지역 보완 등 수방대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대식 의원(남원2)=현재 고교입시 제도는 평준화 지역 각 학교에서 선 지원 후 추첨 선발하고 있으나 이를 해당학교에서 상위 25% 학생에 대해 선발권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추첨선발하는 제도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하 의원은 또 동부권 학교는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이 전무한 실정인 만큼 이 지역의 교사들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교사들이 전주에서 출퇴근 할 수 있도록 통학버스를 제공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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