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 총리 내정자는 관운이 아주 좋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고 건 총리 내정자는 관운이 아주 좋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소 내무부 지방국장(35세),
최연소 전남지사(37세) 기록을 세웠고 박정희 전 대통령시절부터 시작해 무려 6명의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행정의 달인’

행정의 달인답게 국정 최고 책임자와 한번도 마찰을 빚지 않고 업무를 수행해냈다.

61년 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후 박정희 정권시절 청와대 정무제2수석,최규하대통령때
정무수석을 지냈다.

전두환정권때는 교통부장관 농수산부장관을 거쳐 국회의원이 됐다.

노태우정권시절엔 내무부 장관과 서울특별시장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아래선 국무총리를
지냈다. 김대중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국민회의 후보로 민선 서울시장에 출마해 당선, 한국 제1 도시 살림살이를 두번째로 꾸렸다.

이처럼 각 정권에서 요직을 거치면서도 아무런 흠을 갖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로부터
출발했다고 보여진다.

고 총리내정자가 이처럼 자기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었던 것은 엄격했던 부친 고형곤옹(93.전북대 총장역임)의 가르침이 밑거름이 되었기때문이다.

고 옹은 고 총리내정자에게 ‘남의 돈을 받지 말라, 복잡할 수록 돌아가라, 술 잘마신다고
소문내지 마라’를 가훈으로 전했다.

고 총리내정자는 오랜 공직생활을 했음에도 금전과 관련,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다.
이것이 그의 최대 장점이 되었다.

또한 그의 장점은 어느 정권 어느 정당이념이나 학연 지연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흠결없이 처신을 한 것이다.

그의 생활신조인 정약용선생의 ‘지자이겸(智子利兼,지혜로운 자는 청렴함으로 이롭게한다)’으로
그의 면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 총리 내정자의 장점중의 하나인 뚝심은 본적을 전북이라고 내세우는데서 알 수 있다.

그는 서울 청진동에서 태어났다. 창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중학교에 다니던 중
6.25동란이 발발해 아버지의 고향인 전북으로 피난 왔다가 전주북중을 잠시 다녔다. 부산피난지에서 경기중을 졸업했다. 출생은 서울였지만 언제나
본적을 전북이라고 주장했고 호남인으로 분류되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런 면 때문에 출세 길을 달렸다는 주변의 평도 있지만 적지 않게 비판의 시각도 받고 있다.

‘유유부단’하는 평이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장을 물러나기 전 재출마 권유를 적극적으로 고사를 했다. 취임전에
‘시장직에서 물러나면 동숭동 동네 목욕탕에서 시민들로부터 수고했다. 많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던 말을 되새김질 했었다.

행정의 최고수인 그가 7번째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할
행정책임자로 다시 국민 곁에 서게 됐다./최범서기자 qja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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