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공공비축용 벼 186만 포대를 매입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2010년산 공공비축용 벼 매입을 확정함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공공비축용 벼 7만4천426톤(186만651가마/조곡40kg)을 포대벼 및 산물벼 형태로 매입하기로 했다.

벼 매입기간은 물벼(산물벼)는 오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RPC를 통해 매입하고 건조벼는 40kg 단위 또는 800㎏(톤백)단위로 농가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12월말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한 수확기(10~12월) 전국평균 산지쌀값을 벼로 환산한 가격으로 하며 건조벼(포대벼)와 물벼 매입시 농가에 우선 지급금을 지급한 뒤 산지쌀값 조사 결과가 나오는 2011년 1월 중에 사후 정산하게 된다.

우선지급금은 8월 산지쌀값을 감안해 9월 중에 결정할 예정이며 건조 벼는 포대 벼(40㎏)와 톤백 벼(800㎏)로 매입하고 톤백벼 매입은 기존 매입시설이 설치된 장소(톤백 보관 가능창고)에서 농가가 자체 건조한 상태의 건조 벼를 자동 계량기로 계량한 후 기계 계측해 등급을 판정하고 톤백에 담아 계약된 창고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농가에서는 포장재 규격에 관계없이 건조상태의 벼만 매입장소에 가져오기만 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공공비축미의 품질고급화를 유도하기 위해 늦게 수확하는 등 과다한 건조로 적정수분이 미달될 경우 쌀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검사기준 수분함량을 15%이하에서 13~15%로 하한치를 설정 시행하게 된다.

또한 품질고급화 방향에 따라 매입품종은 시·군별 3개 품종에서 사전 예시한 2개 품종으로 한다.

도 관계자는 “품질이 떨어지는 품종과 쌀 수급 조절에 문제가 많은 품종은 매입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공공비축미곡의 품질 향상과 이미지 개선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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