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실증연구-산업-홍보’ 복합단지인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의 내년 2월말 준공과 동시에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13일 신·재생에너지단지 현장에서 4개 기업과 200억원대 제2차 투자 MOU를 체결하고 연구기관 및 투자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효율적인 단지 운영,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투자협약 기업은 부지 3만1천㎡에 219억원을 투입하고 149명을 채용한다.

기업은 태양광 모듈 및 부품업체 3개, 풍력 부품업체 1개 등이다.

이날 2차 투자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단지에는 모두 12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으로 부지 11만1천㎡에 1천345억원을 투자, 872명 고용과 5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투자협약에는 4개 기업과 5개 연구 및 운영기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인 단지 운영, 기업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국책 성능평가, 인증기관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부품의 성능평가, 입주기업 기술지원 및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2013년까지 태양광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술개발부터 시제품제작 및 상용화까지 전주기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대 소재개발센터는 이미 구축된 태양광 시제품제작, 성능분석장비를 기반으로 입주기업과 공동연구 및 기술 지원, 장비 공동활용, 현장인력교육을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연계해 태양광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 기계연구원은 대형 블레이드 및 증속기 시험장비를 구축, 현대중공업, KM 등 대형 풍력발전기 관련업체를 지원하고 새만금 풍력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및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 저장, 제조장비를 구축해 가정용부터 대형 수송용까지 전방위적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구축장비와 연구성과를 활용하는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연료전지 성능평가센터 구축과 분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단지 내 지원시설을 관리·운영하는 전북 테크노파크는 기숙사, 세미나실, 연구실 등 편익시설을 연구기관 및 기업체에 개방해 정주여건을 제공하고 연구기관과 연계해 R&D 발굴 및 공동연구, 현장인력 교육을 통해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로서 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활용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중소기업 육성의 산실의 모델로 전북이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본격 도약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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