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제 16대 총장 후보 추천 선거에서 서거석 현 총장이 1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재선에 성공했다.

전북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선거에서 1, 2위를 차지한 서 총장과 한병성 교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복수 추천하지만 통상적으로 1위 득표자를 총장에 임명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임용이 유력하다.

서 총장은 인사말에서 “부족한 본인에게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겨 주니 벅차 오르는 감정을 어찌할 바 모르겠다’며 “지난 4년 보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과 격려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거 운동 기간 제안했던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구체화 시킬 것”이라며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전북대를 만들어 4년 후 평교수로 돌아갈 때 '서거석 잘했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총장은 가장 최우선 과제로 대학의 연구 역량과 교육 경쟁력 강화를 들었다.

그는 “교수님들이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학의 존재 이유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며, 그동안 연구와 교육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여러 제도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우리 대학을 비행기에 비유하자면 이제 막 이륙하고 있는 비행기”라며 “이때 좋은 연료를 풍부하게 제공해서 목적지까지 잘 날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또 "선거운동 기간 함께 대학의 미래를 걱정해 준 후보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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