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 추진위원회 채병선 위원장은 “전라감영과 4대문 복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그 동안 논의돼온 논점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뒤 지속적인 회의와 소위원회 활동을 벌여나감으로써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 위원장은 “(전라감영 복원에 대해)개인 의견을 피력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전라감영 복원은 옛 문화를 소중히 하고 더불어 자긍심 고취라는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를 연계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완전복원을 어려워도 조상의 맥을 찾아가면서 감영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면 복원의 경우 고증의 어려움 때문에 정통성 시비로 번질 우려가 있고 과다한 부지 매입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상충한다”며 “지방문화재의 경우 국비 확보가 어려운 만큼 부분 복원을 시행하면서 국비 확보 노력을 기울인다면 전라감영의 역사적 조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라감영지 완전 복원은 불가능하다”며 “또 부분보완은 어디까지, 역사적인 부분, 상가, 시민의견이 다른 만큼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복원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 위원장은 “옛 전북도 1청사 부지는 조선시대 정치와 행정의 중심이자 동학혁명 당시 집강소가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라며 “감영복원은 이러한 전주의 역사적 전통성을 살리고 구도심을 활성화한다는 이중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진행 할 것이며 선화당 복원 계획안의 윤곽이 잡히면 전라감영 복원은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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