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봉상교회(담임목사 황갑순)가 지난 25일 교회대예배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봉상경로대학' 개강식을 가졌다.

봉상교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마을회관이나 노인정 등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글을 가르치거나 스트레칭, 에어로빅 등 지역 어르신 섬기는 일을 6년째 하고 있다.

초기 경로대학을 운영할 때 거의 신앙을 갖지 않은 지역 어르신들이었지만 지금은 경로대학 과정을 통해 대부분 신앙을 갖고 있다.

또한 봉상교회 경로대학은 하나님을 믿어야 교회에 올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누구나 편안 마음으로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지역공동체를 형성, 어르신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70여명의 어르신이 등록한 가운데 열린 경로대학은 모든 비용이 무료이며 오는 11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시간표는 찬양, 말씀, 반별모임, 특별강의, 점심식사, 취미활동 등으로 진행되며 수강과목은 은 건강강좌, 생활환경 견학 및 소풍, 놀이 등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건전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봉동한의원 이기수 한의사가 직접 수지침과 한방치료 등의 건강특강을 마련, 어르신들의 만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에 대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스포츠댄스 지도자 하연실씨의 에어로빅도 실시해 노인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노후의 삶을 영위토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회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매주 토요일을 항상 기다리고 있고 수업에 빠지지 않기 위해 농사일도 토요일은 피할 정도”라며  “교회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운영하는 경로대학이 앞으로 영원히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삶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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