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균(29. 한국조폐공사)이 2010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달을 수확했다.

전상균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암파스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부 +105kg급 용상에서 242kg을 들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는 한국 역도는 여자 선수들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지만, 남자 선수 가운데는 전상균이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됐다.

전상균은 인상에서 185kg을 들어 13위에 그쳐 합계에서 427kg으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2009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안용권(28. 상무)은 합계 416kg(인상191kg, 용상 225kg)으로 종합 8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해 자신의 우승기록인 합계 445kg(인상 198kg, 용상 247kg)에 크게 뒤지는 기록이다.

이 체급 우승은 합계 453kg(인상 208kg, 용상 245kg)을 성공한 이란의 베다드 살리미코르다시아비(21)가 차지했다.

2012런던올림픽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96점과 82점을 얻어 나란히 종합 7위에 랭크됐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11년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성적까지 합산해 남자부는 종합 6위, 여자부는 9위까지 최대 올림픽 출전권(남자 6장, 여자 4장)을 배분한다.

이와 관련, 대한역도연맹은 "여자부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4장을 얻을 것이 확실하다.

남자부도 파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적인 경기를 하게 될 경우 6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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