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공기업 사장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회 도입 안건을 국회에 건의할 전망이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허재안·경기도)는 28일 오후 2시 전북도의회에서 전국 16개 시·도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임시회를 개회한다.

협의회는 29일까지 2일간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지방공기업법 개정 건의안 ▲201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관 일부 개정 건 등 3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안건 중 핵심은 지방공기업 사업 인사청문회 도입 건. 시도의장단이 이 같은 제조들 도입키로 한 것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상태가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은 국가와 지방간의 세목 불합리, 일부 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에 따른 무리한 재정지출 등도 있지만 공사나 공단 등 지방공기업의 부실경영과 방만한 운영도 재정건전성을 해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공기업 사장의 능력, 전문성, 자세 등은 해당 공기업의 경영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질과 역량을 갖춘 사장의 선임을 위한 체계적인 인사 검증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 이 같은 제도가 도입되면 정실인사, 보은인사 등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사전에 충분히 검증할 수 있게 돼 지방공기업의 경영합리화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16개 시·도의장단은 또 세계적 명품복합 도시로 건설중인 새만금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계획 청취와 함께 상호의견을 교환 하는 등 새만금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각 시·도의회의 의견수렴 및 지방의회의 의사를 국회, 정부 및 관련기관에 반영시키기 위해 공동의 문제 협의회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을 비롯한 지방분권 및 지방발전을 위한 지방자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령 등에 관한 대정부 건의서와 의견서 제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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