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축산단지 주민들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왕궁축산단지 주민들은 1948년 170만㎡에 조성된 단지에 1천492명의 주민들이 집단농장을 형성, 돼지 14만 마리와 닭 5만수, 한우 790마리를 키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 되고 밀집된 축사와 주택이 인접해 열악한 주거환경 및 배출되는 분뇨로 생활환경은 물론 새만금의 오염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 같은 축산단지 문제를 정 전 장관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데 이어 선거 이후에도 중앙부처에서 보이지 않는 이전 작업을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워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것. 익산농장 김종윤 대표는 “익산왕궁단지의 긴박한 문제를 해결해준 정운천 전 장관께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정 전 장관 측은 전했다.

이에 정 전 장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감사패 수여 자리에는 김종윤 익산농장 대표, 박승언 신촌농장 대표, 이종한 금오농장 대표, 익산시청 관계자 등 8명이 함께했다.

한편 익산왕궁축산단지는 정부의 환경 종합대책에 따라 2011~2015년까지 5개년 동안 총 사업비 1천159억(국비 706억 지방비 435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생태 숲 공원으로 탈바꿈되면서 환경생태지역으로 변모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정 전 도지사 후보는 지난 선거 기간 중 첫 방문지로 왕궁 축산단지를 찾아 공약을 한 바 있다.

또 정 전 장관은 부안 용강댐 상수원문제인 폐기물매립장 침출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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