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 김학래 김상희

영호남수필문학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김학)는 “지난 달 2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2010년 제14회 영호남수필문학상 공동대상 수상자로 울산의 양명학(66) 씨의 ‘한 송이 야생화가 되어’와 전남의 김학래(65) 씨의 ‘보고 또 보고’를, 공로상으론 부산의 김상희(79)씨의 ‘산수'에 '傘'을 생각한다’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김학 심사위원장은 “양명학의 ‘한 송이 야생화가 되어’는 화자가 즐기는 등산과 삶의 철학이 씨줄과 날줄로 만나 빚어낸 신선한 작품으로, 산에 오르면서 만나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야생화 등과 대화를 나누며 철학을 한다는 내용으로 수필가다운 발상과 참신한 착상이 관심을 끄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김학래의 ‘보고 또 보고’는 명절 때 파와 고기, 생선을 꼬챙이에 꿰어 적을 부치듯 여러 가지 화소(話素)를 꿰어 빚어낸 수필로 화자가 어린 시절 동네에서 청년들이 추석이나 설 명절 때면 연극공연을 하곤 했는데 동네 사람들은 그 연극을 보고 또 보면서 즐거워했다는 회상이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한편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5시 전주 관광호텥에서 영호남수필문학 제20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갖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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