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농업용으로 이용되는 하천수 및 지하수의 수질은 농산물 생산에 적합하고 생산된 농산물은 유해 중금속(수은, 비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농업용으로 이용되는 주요하천 31지점과 지하수 21점, 친환경 농업지구(익산 등 5개군, 253ha) 70점 등 총 122점의 수질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식물에 축적되는 유해중금속인 카드뮴은 0.0003ppm, 납 0.0028ppm  크롬 0.0012ppm으로 수질기준치 0.005~0.05ppm에 비해 크게 낮아 생활용수기준(3등급)이하로 유지되고 여름철 수질을 악화시키는 인성분도 0.094ppm(기준 0.3ppm)으로 낮아 수질 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금속에 의한 오염은 직접적인 생태계 피해와 동식물을 통해 인간 체내에의 축적으로 인한 피해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조사하고 있는 농업용수를 이용해 생산된 고추, 오이, 토마토, 복분자 등의 농산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유해중금속(비소, 수은)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영양성분인 칼륨, 인, 칼슘 등은 0.5~4.8%로 높게 나타나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토양, 농약잔류 등의 오염여부와 생산된 농산물의 안전성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도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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