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 큰 기업유치 '세일지 일자리' 박차
고용창출 큰 기업유치 '세일지 일자리' 박차
  • 박정미
  • 승인 2010.10.0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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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가 출범 3개월을 맞았다.

재선에 성공한 김완주 지사는 지난 4년간 민심에서 읽었던 일자리 창출과 서민 안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 완화가 기업들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기로 접어들자 기업유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선 5기의 기업유치는 민선 4기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한 새만금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전북발전을 이끌어야 할 핵심 전략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전북도는 민선5기 도정의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가 무엇 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ARS 조사 결과 도민들의 80%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민선 5기 도지사의 최우선 추진 현안으로 꼽았다.

도민들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인 기업유치를 압도적으로 원하고 있는 것이다.

도정은 최근 들어 기업유치에서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며 당초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지만 도로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민선 5기 출범 3개월을 맞아 기업유치의 성과와 전망, 전략, 여건 등을 짚어본다.

■ “100기업 유치, 일자리 1만개 달성하겠다” 도는 올해 100개 이상의 기업 유치를 통해 1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잡았다.

9월말 현재까지 66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들 기업이 전북에서 고용할 예정 인원은 4천385명, 투자 예정액도 7천94억 원이나 된다.

올 들어 지금까지 유치한 기업의 고용 예정인원이 목표치 절반에 못 미치고는 있지만 상반기 동안 거세게 분 세종시 논란과 수도권규제 완화의 역풍을 뚫고 절반 이상은 목표를 향해 온 셈이다.

특히 정주여건과 교육 환경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기업유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 28일에는 ‘더 많은 더 좋은 괜찮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라는 목표아래 전북도와 전북은행,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상호협력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심각한 청년 실업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향토 기업인 전북은행은 매년 20~30명 이상의 청년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군산대 등 도내 대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2개월) 동안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내 출신 신규 인력을 채용할 시 채용 거래 기업에 대한 금융우대 정책을 시행하며, 일자리 관련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전북도도 전북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 등을 통해 청년전북 희망 2000 사업을 추진, 중소기업의 청년인턴 활성화로 청년 실업 해소 및 고용률을 향상시켜 4년 동안 2천명의 청년인턴을 취업시킬 계획이다.

또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지원, 우수기업 인증서 및 현판 교부, 우수기업 마크 기업 홍보물에 사용권 부여,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현재 60여개 기업과 투자상담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이들 기업과도 협약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올해 도의 목표인 `100개 기업유치'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기업유치를 지역 발전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세제지원제도, 산업단지 조성, 중소기업특별지원정책 등 기업유치를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 거둔 성과 중에는 세계적 태양광 기업인 OCI(옛 동양제철화학) 유치가 특별히 눈길을 끈다.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새만금 산단 155만㎡에 태양광산업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과 카본블랙, 카본소재, 산알칼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OCI는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3만5천t 규모인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11만t 이상으로 늘리면서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OCI는 빠른 시일에 새만금군산경제구역청과 2천350억원에 이르는 토지 매매계약을 하고 하반기에 곧바로 카본블랙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전북지역과 새만금산단을 통틀어 사상 최대 규모이며 직접 고용인원만도 4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웅 도 민생일자리본부장은 “원화가치 상승,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기업의 투자여력 약화가 예상되며 기업유치가 예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100개 기업 유치목표 초과달성을 위해 준비된 기업유치 추진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유치 촉진 위한 ‘하반기 투자유치 4대 전략’ 얼마나 주효할까 전북도는 올 하반기 전북도가 일자리창출 중심형 투자유치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하반기 투자유치 4대 방침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도는 ▲ 일자리창출 중심형 투자유치를 비롯해 ▲산업의 완성도와 집적도를 높이는 투자유치 ▲ 경기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투자유치 ▲ 동부권(내륙 관통형) 투자유치와 대기업 차세대 신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산업용지 전환 등을 통해 확보한 산업단지에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태양광과 선박, 중장비 등 관련업체를 중점 유치키로 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 LS엠트론 등 대규모 투자기업 협력업체를 우선 유치해 하는 등 산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호황 기업의 분공장을 유치하는 동시에 산업호황기에 있는 도내기업 증설투자와 분공장을 적극 유치 할 계획이다.

타 지역에서 3년 이상 된 기업이나 도내 100억 원 이상 투자 또는 100명 이상 고용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투자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투자촉진조례를 개정했다.

이와 함께 남원과 임실, 무주, 장수 등 고속도로 주변 동부권 지역에는 15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에 인근지역(경남, 전남)의 대기업 협력업체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삼성과 LG, 한화 등 국내 대기업들이 태양광산업, 이차전지, LED산업 등을 차세대 산업으로 정해 시장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분석,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부지확보가 가능한 새만금산단 등에 중점 유치키로 했다.

따라서 올 하반기 기업유치 성공 여부는 이 4대 전략이 어느 정도 기업들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외국 기업 유치도 과제로다.

도는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현지 기업과 투자유치를 협의 중이다.

해외 기업 및 자본 유치는 새만금 지역 뿐 아니라 도가 유치하는 국내 기업과의 연계 발전 등을 위한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과 독일 등 7개 외국기업이 익산의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총 9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6월 미국의 필로스 테크놀로지스사는 1천500만달러를 투자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어, 인도의 테크 컴플라스트 코리아(플라스틱), 브라질의 서울S.R.L글로벌(기계제작), 스페인의 칸탈(알루미늄소재), 독일의 ZF 코리아(자동차부품), 캐나다 피버리트(탄소섬유), 홍콩의 아스트로닉스(발공다이오드 칩) 등이 9천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이들 기업의 유치로 직·간접 고용인원이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공장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투자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투기업 유치가 외국자본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세수증대, 기술이전과 선진경영기법 도입 등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투자유치 내용면에서도 조선, 태양광, 풍력, 부품소재, 식품 등 전북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일자리 사례—사진은 월요일 섭외 가능 고창군 흥덕산단에 입주해 지난해부터 가동에 들어간 현대종합금속㈜. 현대중금은 지난해 흥덕산업단지 내에 250억원을 들여 4천200평 규모의 공장 준공식을 가졌으며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월 2천t의 선박용 용접철강 재료를 생산해 국내 조선소 등에 공급, 연간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종합금속㈜은 또한 2012년까지 410억원을 들여 공장 4동을 추가로 건설해 월 2만t의 용접재료를 생산, 연간 매출액 5천억원의 세계 최대 용접봉 생산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현대종합금속은 현재 조선·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업권을 크게 넓히고 있으며, 포항에는 종업원 500여명의 공장이 현재 가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 설비 점검과 전 공정에 걸친 시운전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간 현대중금은 연수를 마친 고창지역민 50여명을 우선적으로 이 공장에 배치했다.

꼬 2012년까지 410억원을 투자 현재의 10배 규모 생산 능력(월 2만t)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종합금속은 고용창출 인원만도 500여명에 달해, 15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갈수록 고령화 돼가는 지역에 젊은 경제인구가 유입되면서 흥덕면 소재지 식당가를 비롯한 상가 매출이 증가하고 지역 분위기도 활기를 찾고 있다.

김석환 고창공장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군산을 비롯한 서남권역은 물론이고 중국 등지에도 수출될 것”이라며 “계획중인 공장들이 대부분 완공됐으며 앞으로 수요에 따라 점차 공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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