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여자가 밥을 살때까지'

백봉기(60) 전북예총 사무처장이 첫 수필집 ‘여자가 밥을 살때까지’(신아출판사․값 1만원)를 펴냈다.

올해 4월 대한문학, 5월 한국산문에 잇달아 당선 되면서 문단에 얼굴에 내밀었던 그가 불과 5개월 여만에 첫 수필집을 선보인 것이다.

백봉기전북예총 사무처장
“지난해 12월 전북문학포럼에 가입한 이후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요즘 5일에 한 편 정도를 쓰는데 평생 쓰지 못한 글을 한꺼번에 다 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글쓰기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내 삶의 의미와 목적이 되었습니다.”

호원대학교와 백제예술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지난해 전북문학포럼 초청으로 ‘방송언어의 특징’과 ‘작가가 되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나간 것이 인연이 되어 포럼 회원에 가입, 수필집까지 펴내게 됐다는 것. 58편의 글을 제 1장 살며 생각하며 등 모두 5장으로 나누어 실었다.

그는 평소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소재로 삼았다.

지나온 삶이 평탄치 않아서인지 글의 소재는 많았다고 한다.

어떤 일을 하다가도 문득 글의 주제와 글감이 떠오르고 글을 써야할 방향과 결론까지 어렴풋하게 떠올랐다고. 이번 수필집 발간을 도왔던 김한하 작가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의 글에는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고향인 군산과 친구에 대한 애틋함이 절절하게 담겨있습니다.

작품마다 작은 일에도 즐거움과 감사를 느끼는 겸손함이 유머러스한 면모와 함께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는 또 시선은 날카롭지만 글은 여성처럼 부드러운 그런 작가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그는 내년에도 주위 여건이 허락하면 또 한권의 수필집을 펴낼 계획이다.

KBS프로듀서, 방송부장을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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