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면서 사는 삶이 아름답다.

(사)전북내사랑꿈나무 임규래 이사장(68)의 아름다운 봉사의 삶은 지난 1974년 5월,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 쳥년봉사회에 입회하면서부터다.

임규래 이사장의 봉사의 이력은 화려하다. 하지만 절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왼손이 모르도록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을 챙기다 보니 주변으로부터 ‘따뜻한 이웃 아저씨’라고 통한다.

임규래 이사장은 숨돌릴틈도 없는 각종 재난현장의 이재민 구호활동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네 이웃들을 돌보면서 살아왔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정한 ‘이주여성대상 시상식’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전국의 각 지자체 및 사회봉사단체들로부터 ‘한 수 배우기’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는 등 전북지역 발전에 희망의 빛을 주고 있는 임 이사장은 봉사활동으로 챙긴 각종 상금은 어려운 이웃에 모조리 사용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우리사회 모습이 됐으면=임규래 이사장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각별하다.

(사)전북내사랑꿈나무가 지난 2월, 2박3일 일정으로 전북지역 14개시군 다문화가정 자녀 20명과 회원,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제주도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번 행사에 사용된 행사비는 임규래 이사장이 지난해 전북애향대상 본상 시상금과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됐다.

임규래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문화유적 탐방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으나 지난번 행사의 의미는 특별하다”며 “제주도 문화유적을 탐방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와 회원,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이 일체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및 자녀는 이제 보편적인 우리 사회의 모습이 됐다”며 “전북지역 다문화가정 및 자녀 돕기를 전북 처음으로 시작한 우리 전북내사랑꿈나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문화가정 및 자녀를 후원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가 다문화 가정에 이토록 지속적인 배려를 하는 것은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회원, 자봉이 하나됨은 물론 그들에게 우리 문화의 위대함을 접하게 하고 전북인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란다.

임규래 이사장이 적극 봉사를 펼치기위해 4년전 조직한 전북내사랑꿈나무는 전주에 본부를 둔 다문화가정 후원 민간단체로 전북지역 14개시군 등에 16개 지부를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첫 활동을 개시한 이래 해마다 다문화가정 및 자녀를 위한 행사와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는 사회봉사단체다.

임 이사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이주여성 다문화이주여성 대상’을 제정 시행하는 등 전북지역 다문화 이주여성과 자녀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고 있다.

임규래 이사장은 전주동조라이온스클럽과 함께 지난달 전주 백리향에서 전북지역 다문화가정이주여성과 그들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즐거운 한마당잔치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대회장 임규래 이사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세계가 하나되는 세상에서 우리나라 다문화가정도 이미 100만 세대를 넘어서 서로가 한 형제처럼 이해하고 위로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부모께 효도하고 주위 어르신을 공경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장으로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역할을 다해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이주여성을 발굴해 대상을 시상하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지역어르신 모시기 앞장=임 이사장은 노인들에 대한 이웃사랑 실천도 지극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지난 7월 19일(음력 6월 8일), 그날은 초복(初伏)으로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는 삼복(三伏) 절기중 하나인 2010년 첫 복날이었다.

임규래 이사장은 초복을 맞아 전북 전주시 금암1동 어르신 70여명을 초청, 삼계탕으로 점심을 모시는 '금암1동 어르신 경로잔치'를 벌였다.

이날 임 이사장은 (사)전북내사랑꿈나무 사무실 아래에 있는 식당을 잡아 어르신을 모신 가운데 경로잔치를 벌였다. 이날 경로잔치는 임 이사장이 지난 20여년동안 지역 어르신 모시기 봉사 활동 차원의 한 행사였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 9월13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제7차 전국적십자봉사원대축제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홍익봉사회 임규래 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고문이 ‘적십자봉사원 대장(大章)’을 수상했다.
 
◇임규래 이사장은=전북 순창군 동계면 출신인 임규래 이사장은 지난 1976년 전북대 경영대학을 수료했다.

1974년 5월 대한적십자사 청년봉사회에 입회해 봉사회 중앙협의회 고문에 이르기까지 36년 동안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재해구호활동과 노인복지, 아동 및 청소년복지, 장애인 복지 활동 등의 다양한 적십자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사회복지 증진과 자원봉사활동의 보급 및 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임규래 이사장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문과 전주시무에타이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봉사부문 전북애향대상과 2005년 대통령 표창, 한국일보 주최 대한민국 봉사부문 대상을 시상한 바 있다./김복산기자bo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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