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중고생과 대학생을 멘토-멘티로 연결하는 ‘새싹 학습 지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전북대는 2일 미래국제재단과 손을 잡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고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학생이 멘토가 되어 이들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멘토가 되는 학생들 역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면서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대학생들에게는 경제적인 지원을 해줌과 동시에 그들이 다시 어려운 형편의 후배들을 돕는 기부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북대는 최근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어려운 이웃에 봉사를 원하는 학생 120명을 선발해 1인당 6~8명씩의 중·고교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맡도록 해 지속적으로 학습지도와 인성지도 활동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미래국제재단은 최근 전북대에 학생들의 활동 장학금으로 2억원을 기탁해 멘토 대학생들에게 활동실적에 따라 연간 540만원에서 720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앞으로 확대되는 사업에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멘토가 되는 전북대 학생들은 지역의 복지센터 등의 추천을 받아 멘티의 학교활동에 지장이 없는 주말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최첨단 무료 화상 연결 시스템을 통해 1대 1로 학습지도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전북대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매주 학생들에게 활동 실적을 보고 받아 봉사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기부의 선순환 구조 정착’이라는 이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를 살리고 조기에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찬구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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