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1의 건강장수고을 순창군이 고령화 및 저출산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해 건립한 ‘순창건강장수연구소’가 지난 6일 본격 개관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건립된 건강장수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하 1층에 세미나실과 강당, 지상 1층에 식당, 세미나실, 상담실, 실습실, 기계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연구실, 실험실, 운동처방실 등이 있고, 3층에는 7개의 숙소가 들어서 있어 연구와 교육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은 앞으로 장류산업과 더불어 장수산업을 순창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순창을 세계 최고 장수지역 21세기형 新장수모델지역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사업규모  

이 연구소는 전북 순창군 인계면 쌍암리 일원 건강장수과학특구내에 2007년부터 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 일환으로 총사업비 150억원(교육과학기술부 75억, 전라북도 10억, 순창군 65억)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총 4,545㎡ 규모로 건립됐다.

▲ 연구소 건립 배경  

UN 규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19년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순창군은 이미 지난 2001년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고령화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건립된 이 곳 연구소에서는 앞으로 고령자에 대한 노화 의(醫)생명연구, 장수 및 기능성식품 연구개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지표아래 장수정책 및 산업화 연구 등 고령사회에 대비한 종합적인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 그동안의 추진상황  

순창군은 연구소 일대를 지식경제부로부터 건강장수과학특구로 지정받아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444억원을 투자해 건강장수 종합체험관, 아카데미관, 고령친화 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5월 서울대학교와 연구소 위탁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부터 장수지역사회 장수요인 코호트 조사 연구를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에 걸맞는 필드형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지난 2009년부터 전국 노인 지도자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고령친화 산업단지 또한 연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 향후 운영계획 및 기대효과  

군은 오는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위탁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연구소 건립사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앞으로 지역 장류산업과 더불어 장수산업 육성을 위한 시니어 콤플렉스, 건강장수 웰빙타운, 장수시범마을 등과 연계한 2단계 지역 장수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3단계로 고령친화산업의 R&D센터로 범위를 넓혀 장수사회 발전전략 실천과 함께 장수산업의 Hub로써 중심부 역할을 담당해 순창을 세계 최고 장수지역 21세기형 新장수모델지역으로 육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소에서는 장수, 고령친화 연구뿐만 아니라 주력사업으로써 은퇴자 및 고령자는 물론 고령화사회에 직면한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교육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은퇴설계 프로그램 교육을, 장기적으로는 CIRR과정(재순환융합과정, 학사과정)을 실시할 계획으로 향후 저비용 장수사회 구축과 고령사회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는 인력 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국 제1의 장수고을 순창군의 장수시책 추진  

순창군은 2002년 서울대와 조선일보사가 10만명당 100세인 비율을 공동조사한 결과 순창군이 대한민국 1위라는 결과가 나왔으며 2003년에는 미국 ‘타임'지에 ’장수고을‘ 소개를 계기로 대한민국 장수고을, 세계적 장수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순창군은 2003년부터 전략사업으로 ’장수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2003년 순창군을 중심으로 호남 장수벨트인 전남 구례, 곡성, 담양지역과 장수벨트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장수정책을 협력 추진하고 2008년부터는 ‘구·곡·순·담 100살 잔치’를 개최하는 등 지역 화합의 장은 물론 장수지역사회의 발전모델을 제시했고, 2007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순창군을 대한민국 ‘고령친화모델 시범지구’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순창군은 2004년부터 장수 국제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장수사회로 가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혼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강인형 순창군수
▲ 강인형 순창군수 인터뷰  

강인형 군수는 “그동안 우리 순창군은 어려운 지리적 여건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인구 감소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장류와 장수를 순창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해 군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건강장수연구소 준공이라는 대 역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장수 연구소 건립을 위해 그동안 주·야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오늘 준공식에 이르러 감회가 새롭고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며 “이곳에서 종합적인 노화 의생명 연구와 기능성 건강식품을 개발해 산업화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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