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악전수관 제 1회 정기공연으로 고창농악보존회장인 고창농악 이수자 이명훈(43세)씨의 발표회가 마련된다.

이명훈씨는 1991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7-8호 고창농악 상쇠기능보유자 故황규언옹과 60세에서 80세까지의 원로선생님들을 만나면서부터 고창농악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 후로 20여년의 세월동안 고창농악을 배우고 익히며 고창농악보존회를 다지고 고창농악 전문교육기관인 고창농악전수관을 운영하며 고창군민, 전국의 젊은이들에게 문화생활로써 고창농악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많은 후학들을 길러냈다.

이번 발표회는 그런 생활의 20년을 되돌아보는 자리. 공연프로그램으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의 사자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 여인의 20년 삶을 영상으로 만난다.

이어 본격적인 공연으로 붉은 황토길 그 끝에서 만난 소리 설장구공연, 판을 노닐던 소고잽이들의 곰삭은 멋인 고깔소고춤공연, 최고의 상쇠로 한 예인으로서의 당당함을 보일 부포춤 공연에 이어 잽이들의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판이라는 종이 위에 붓이 되어 움직이는 판굿를 선보인다.

여기에 김운태 선생의 채상소고춤과 단막창극 ‘어사상봉막’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20일 오후 3시 고창문화의전당.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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