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편에 이르는 시작품과 극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묶으려 하는 진동규 시인이 시집 ‘자국눈’을 통해 시극 ‘그림으로 쓴 백제 대서사시의 비밀’을 선보였다.

그는 “이 작품에는 부분적으로 시 형식도, 희곡 형태도, 다큐같은 모양도 있으며 소설적 맛도 곁들였다.

희곡적 요소도 시나리오 같은 순간도 있다”며 영화제작이 기대되는 시극이라고 밝혔다.

소설가 우한용도 “시극 ‘그림으로 쓴 백제 대서사시의 비밀’은 설화로 전해오는 ‘서동요’의 기본 이야기 골격과 역사적 기록이 발견됨으로써 미륵사의 연기설화를 고쳐 써야 하는 맥락에서 맹렬한 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 두 서사를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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