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과 중국 화이안(淮安)시 간 태권도 교류사업이 갈수록 활발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완주군과 완주군 태권도협회는 27일에 개최된 ‘제4회 완주군수배 및 협회장배 태권도 대회’에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장쑤성(江蘇省) 화이안시의 태권도 대표단을 초청, 품새․격파 시범 및 대표단간 시범경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화이안시에 태권도 사범을 파견한 지난 1년간의 교육성과를 살펴보고, 화이안시의 자라나는 선수들에게 종주국의 태권도 문화를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수준 높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태권도를 통한 양 시․군간 우호증진 및 교류사업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권도 대표단은 치앤아이청(钱愛成) 회안시 체육학교 교장을 단장으로 화이안시 체육학교의 태권도사범 및 화이안시 체육국 관계자, 그리고 완주군 대표단과 시범 경기를 펼칠 5명의 엄선된 선수들로 구성됐다.

특히 선수단은 450여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를 통해 완주군 태권도의 우수성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멋진 장면들을 볼 때는 쉴 새 없이 움직임을, 품새 및 격파 시범에서는 연신 감탄사를 뿜어냈다.

선수단 중 맏언니 격인 쑨옌(孫云․15)양은 “품새와 격파 시범이 정말 멋있고, 발차기기를 비롯한 자세 하나하나가 우리랑 너무 다른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대회에서 완주군 태권도협회는 화이안시 선수단 개개인에게 태권도복을 증정, 관계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겨줬다.

군 관계자는 “완주군과 화이안시의 태권도 선수단은 양 지역을 오가는 전지훈련 및 합동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태권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완주군 및 화이안시의 태권도 저변확대 및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태권도 교류사업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완주군과 화이안시 태권도 교류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12월 18일 완주군 태권도협회 소속의 김을식 사범을 현지에 파견했으며, 짧은 기간에도 올해 8월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제17회 장쑤성 체육대회’에서 2명의 선수가 입상하는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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