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숲속 유치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0일 완주군은 새로운 방식의 유아교육 도입의 일환으로 유아 유기농 급식공동체인 ‘얘들아, 하늘밥 먹자!(이하 얘하밥)‘과 ‘숲속 유치원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열린 숲속 체험을 통해 꼬마 농부학교(농산물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야생화 체험, 곤충탐사, 나무와 친구하기 등을 상시 프로그램화해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완주군은 숲속 유치원의 상설 운영에 필요한 제반의 자연여건인 마을 숲, 빈집, 묵은 밭을 제공하는 한편 마을주민의 협력, 농촌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부가 서비스로 제공키로 했다.

또한 농촌노인 두레농장 등 공동체 의식이 높은 마을과 연계해 새로운 마을발전의 테마 육성은 물론, 노인과 어린이간 세대간 공감대 증진에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완주군과 유아교육 기관들은 이번 협력사업을 매개로 얼굴있는 먹을거리를 나누는 로컬푸드 도농 상생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얘하밥 외에 ‘엄마랑 아가랑 어린이집’, ‘크레용 유치원’ 등 전주지역 10여개 유아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데, 12월 중 후보지 물색에 이어 군~마을~유아공동체간 협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유혜숙 얘하밥 대표는 “오래 전부터 염원해오던 일이 성사돼 많은 학부모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숲속 유치원 사업을 완주군의 마을사업, 로컬푸드사업과 연계․확대함으로써 모범적인 도농 상생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