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구정문 앞 맛집 골목에 자리한 '막주리 막걸리 맛보리'(대표 오규원·38)가 그 곳.이름부터 정겨운 막걸리 냄새가 나는 대포집 '막주리 막걸리 맛보리'는 대학로에 자리한 입지 특성을 살려 기존 막걸리전문점과 달리 젊은 층의 입맛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통상 전주 막걸리전문점들이 한 주전자에 막걸리 페트병 3개를 담아 팔고, 그에 따른 안주를 내놓는 것과 달리 막주리는 막걸리 페트병 하나만 시키고, 각자 취향에 맞는 안주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일반 막걸리전문점과는 차원이 다른 안주값도 놀랍다.
김치전이 단돈 1000원, 부추전 1900원, 깻잎전과 호박전이 2900원, 고추전 4900원, 해물파전도 6900원에 맛볼 수 있다.
세트메뉴로 전주 생막걸리 1병에 미니족발, 오징어김치전, 해물계란찜을 단돈 6900원으로 즐길 수 있어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다.
또 왕족발 보쌈에 매운떡심갈비, 동태찌개, 해물파전 등 맛깔스런 안주에 막걸리 1병으로 한 상 푸짐한 성찬을 1만2900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도 생태탕, 옛날돈가스, 돌판불고기, 꽁치찌개, 김치찌개, 부대찌개, 닭볶음탕 등 40여가지가 넘는 맛난 안주를 달콤한 추억의 막걸리와 함께 한자리서 맛볼 수 있다.
오규원 대표는 “경기불황에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과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차별화된 막걸리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지켜 맛있고 푸짐한 안주에 전주의 추억이 물든 막걸리를 값싼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wang3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