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운 손님 청둥오리가 전주천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둥지를 틀고, 날개짓을 하고 있다.
만경강의 줄기인 전주천은 전주시의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흐르는 본래의 자연성을 최대한 살린 작고 운치 있는 자연형 하천이다.

1급 수질을 자랑하는 전주천 상류는 아이들의 자연학습 공간과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선물하는 생태하천 이기도 하다.

자연형 하천인 전주천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희귀한 오리류와 백로류, 물떼새류와 도요새류 등 다양한 종이 계절을 바꿔가며 찾아와 노니는 곳이다.

특히 이맘때면 전주천은 햇살에 비친 황금빛 억새가 물결을 이루는 산책로와 겨울을 나기위해 날아든 철새들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겨울 철새 청둥오리가 있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청둥오리는 광택이 나는 녹색머리에 몸 빛깔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겨울 철새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반가운 손님 청둥오리가 전주천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둥지를 틀었다.

전주 천변을 거니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가 생긴 것이다.

인기척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먹이 사냥을 하던 청둥오리때가 산책을 나온 시민들에게 멋진 자태를 뽐내기라도 하듯이 힘차게 비상을 하고 있다.

매서운 바람이 몸마저 움츠리게 하는 계절 겨울!조용한 정적이 흐르던 전주천이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든 철새들로 생기를 되찾고 있다.

/글.사진 이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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