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삼석 본부장은 "경쟁력이 낮은 고령농에 대한 안전한 농촌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농지연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새해 운영방침을 밝혔다.
"신묘(辛卯)년은 희망찬 농어촌, 강한 농어업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는 해’로 정해 농어업인과 함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 제9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에 취임한 서삼석 신임본부장의 힘찬 각오다. 서 본부장은 취임 일성으로 농촌 고령화 인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에 따라 경쟁력이 낮은 고령농에 대한 안전한 농촌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농지연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또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일제 정비를 통해 농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낼 것을 다짐했다.

이에 농어촌발전과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서 본부장을 만나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의 향후 발전 전망과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농어업 실집 혜택 돌아갈 정책추진  

제가 본부장 직을 맡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저로서는 분에 넘치는 영광이 아닐 수 없으며, 한편으로는 이 큰 소임을 다할 수 있을까? 너무 무거운 짐을 진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농어업인과 농어민단체,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농어업인이 소외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본부를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익성 있는 사업 적극 발굴

최근 농정방향에 부응하고 농어업·농어촌 발전과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농어업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농어촌을 비전화하고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농촌마을종합개발과 농지은행, 전원마을조성, 농촌용수개발, 경지정리, 배수개선, 기계화경작로확포장사업 등을 한층 심도 있게 추진, 쌀 자급을 넘어 미래형 복합생산기반정비 조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고령 농업인위한 농지연금제도 본격 시행

농어촌에 거주하는 고령 농업인 중에는 농지 외에 별다른 재산이 없고 소득원도 부족해 노후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올해부터 농지연금제도가 본격 시행됩니다.

이 제도는 고령농가가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농지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평생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받는 농촌형 역모기지입니다.

월 연금 수령액은 연령과 농지가격 등에 따라 달라지나, 70세 농업인이 2억원의 농지를 맡길 경우 매월 대략 77만원을 평생 받게 됩니다.

담보로 제공한 농지는 직접 경작해 소득을 얻거나 임대해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어, 연금 이외의 추가수입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제도가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농촌의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에 많은 도움이 기대되고 있어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농업인 서민안정 위한 일자리 제공  

겨울철 농업생산기반시설 일제 정비를 통해 농한기를 맞은 농업인에게 서민안정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시설물 점검 등 일거양득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친서민 일자리 창출정책에 기여하고 안정적 농업용수공급을 위한 생산기반시설 일제정비를 비영농기인 겨울철(‘10년 11월~’11년3월)에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4억1300만원의 예산과 유지관리직접비를 추가로 확보해 용·배수로 총연장 1572만km 중 574㎞, 저수지 411개소 중 184개소, 양·배수장 553개소 중 130개소, 평야부 수문 7249개소 중 907개소의 농업생산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정비에 들어가 지사별로 차질 없이 진행,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일반적으로 개별적 수요에 맞춰 영농기에 유지관리 및 보수가 이뤄져 왔으나, 농한기에 농업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영농이전 시설물 정비를 마쳐 농업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이번에 처음으로 겨울철 일제정비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전문성 확보, 교육과정개발과 인재육성 지원 

올해는 국가적으로나 농어업·농어촌분야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 예상됩니다. 전북농업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자체사업 확대를 통한 경영 안정화에 힘쓰고 농어민 등 소통체계를 구축해 교류와 상생의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꼭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다른 기업과 경쟁하고 또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성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직원들에게 1인 1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개발과 인재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에게 신뢰 받는 일등 공기업 육성  

전북은 농도이며 공사 창립의 기원이 된 곳입니다. 저도 또한 이곳에서 농민 아들로 태어나 지금껏 살고 있습니다. “농어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신뢰 받는 일등공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직원들 의지도 중요하지만 도민 여러분의 항상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삼석 전북본부장은?  

지난 1982년 농어촌공사와 인연을 맺은 서 본부장은 완주 태생으로 전주공고와 전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전북대 대학원 행정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북본부 김제시지부장, 전북본부 총무부장, 순창지사장, 무진장지사장, 본사 경영지원처장, 동진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및 본사 사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과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족은 부인 채영희 여사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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