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유노윤호(25) 최강창민(23) 듀오로 컴백하면서 동방신기 출신인 준수(24) 유천(25) 재중(25)의 그룹 ‘JYJ’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동방신기가 2년3개월 만에 내놓는 앨범의 타이틀곡 ‘왜’(Keep Your Head Down)의 타이틀곡 노랫말이 발단이었다. 진실한 사랑이라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당한 남자의 슬픈 심경을 담은 가사다.

네가 버린 사람이 얼마나 진실했던 사랑인지 먼 훗날 알게 될 것이라는 남자의 악담도 들어있다. 팬들은 이러한 가사 내용이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동방신기를 탈퇴한 준수 유천 재중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특히, 말을 아끼고 신중해 달라는 뜻인 부제 ‘킵 유어 헤드 다운’이 JYJ를 향한 경고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유노윤호는 “지금껏 동방신기 노래의 가사는 강한 어조였다”며 “’왜’는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말하는 것일뿐”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노래든 사람이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그에 맞게끔 해석할 수 있다”며 “사람을 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뜻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절대 그런 의도도 만든 곡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유노윤호는 새앨범의 ‘땡스 투’에 “창민아~ 말 안 해도 알지? 사랑한다! 니가 내 옆에 있어서 정말 힘이 난다.

우리 성장한 만큼 이제 함께 보여줄까? 자! 동방신기 2막! 지금부터 시작합니다!”란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한 답글인 듯 6일 준수가 남긴 트위터 글은 갈등 증폭의 원인이었다. 준수는 당시 “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 보다”며 “같이 하지 못한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 봅니다”라고 썼다.

또 “좋은 것만 생각하고 듣고 보려고 하는데 오늘만큼은 참 그게 너무나 어렵다”며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이건 아니였잖아 형 우리 같은 생각이었잖아”라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유노윤호는 “준수가 실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함께 했던 사람들, 특히 스승과 같은 분들에게 적이라고 표현을 한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모두 동방신기가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 분들이다.

” 최강창민 역시 “다년간 함께 생활해온 사람들, 특히 이수만 사장님 같이 어른들에게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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