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역










전북무역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상공인이 도내 농·축산물 등의 수·출입
지원을 위해 설립한 전북무역㈜이 또 인터넷 홈페이지 엉터리 관리로 말썽이 되고 있다.

전북무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jbcorp.co.kr)를 통해 대표자 인사말과
대주주인 강현욱전북도지사 인사말을 비롯 회사 소개, 상품정보, 무역실무자료, 게시판 등을 공개하고 있다.

강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북무역을 여러분의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추천한다”고
하면서 “공기업으로서 신뢰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을 지녔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성명 미상의 대표이사는 “모든 사업의 기본은 ‘상호간의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세계 도처에 있는 저희의 고객들과 신뢰할 만한 사업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무역은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 우선 명확하게 공개해야 할 ‘기업
대표자 소개 및 경영진인 이사 명단’을 허위로 소개해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렸다.

전북무역은 21일 현재 홈페이지에서 지난 2001년 7월에 이임, 당연직 감사
자격을 상실한 최수 전농림국장을 현 감사로 소개하고 있고 역시 지난 2002년 초 이직으로 자격이 상실된 노시준이사를 비롯한 상당수의 이·감사 명단을 허위로 소개하고 있다.

더욱이 최 전 감사 후임으로 안세경감사, 박종환감사에 이어 차용복감사 등 모두
3명이 교체되었음에도 그대로 소개하는 등 1년 이상을 그대로 방치했다.

전북무역 홈페이지를 방문한 한 농민은 “상호 신뢰를 운운하면서 자기 자신을 허위로 소개하고
있는 전북무역을 어떻게 신뢰하고 거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안재건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취임,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문제가 있음을
확인한 뒤 개선을 명령해 현재 개선 중에 있다”며 “공기업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고 도내 농·공·상인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무역㈜은 지난해 도의회 사무조사에서 대표자가 27억여원을 이사회 승인
없이 차입해 임으로 집행하는 등의 부실 경영이 밝혀지면서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었다. /김영묵기자 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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