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재단이 익산의 문화지표체계를 정립한 ‘ 2010 익산 문화지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2010 익산 문화지표’는 크게 인문사회적 환경, 문화자원, 문화환경, 문화지원, 문화향수 및 수요조사로 구분해 제작됐다.

이 가운데 특히 문화를 통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하여 시민수요조사 항목은 시민들의 문화 마인드와 행태를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문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기대 된다. 먼저 ‘문화정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약간 만족 10% 포함)’이라는 응답이 11.2%에 그쳤고 ‘불만(매우 불만 3.4% 포함)’이라는 응답이 30.8%나 됐다.

이러한 응답은 문화복지의 중요성에 대해 77.8%가 ‘중요하다(약간 그렇다 29.2% 포함)’고 대답한 점에 비추어 시민이 현 문화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재단측은 “이밖에 조사 결과 시민들의 여가활동이 다소 수동적이며, 시간부족으로 인하여 문화생활 유지가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따라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일상속에서의 문화’ 활동을 보급해야하며,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적인 정보 제공망이 구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화지표는 문화분야에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책결정과 지속적인 재정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하고 있어 이번에 보고서가 익산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발전방안과 재정투자방안을 마련하는 데  효율성과 합리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익산 문화지표조사는 익산시 최초로 문화관련분야 현황파악을 위해 객관적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익산시와 유기적으로 협의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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