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리선언=우리가 동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여섯 가지 이유가 실려있다.

인간에게 보내는 동물들의 절절한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동물들의 소리 없는 외침은 이제 그 정점에 이르렀으며, 이제 시급히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인간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과 함께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공장식 가축농장에서부터 과학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갖가지 동물 실험,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동물을 우리에 가둬놓은 동물원, 심지어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그는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잘못 되었음을 차분한 어조로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마크 베코프 지음. 윤성호 옮김. 미래의 창. 1만 2천원.

▲교실 밖으로 걸어 나온 시=김선우, 손택수 두 시인이 들려주는 시와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시와 시인 이야기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기 사항이 줄줄이 딸려 나오지만 높은 시험 점수를 위해서,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교양을 위해서 억지로 시를 외우고 읽었던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김선우, 손택수 시인은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교실의 틀에 갇혀 딱딱해져 버린 시를 이제 그만 버리자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를 읽어 보자고 한다. 나라말. 1만 1천원.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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