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신규공사물량도 급감해 도내 건설사들의 수주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28일 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이선홍)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 건은 전년동월과 비교해 무려 절반이상 급감했다.

전북도회가 조사·집계한 결과, 발주 및 수주건수는 지난해 1월 63건이 발주됐지만, 올해는 23건에 불과했다. 또 발주량은 지난해 1월 1721억원 규모에 비해 올해는 1327억원(77%) 감소한 394억원, 수주량도 전년동월(1348억원) 대비 75% 급감한 34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16건(367억2700만원)이 발주됐고 건축이 6건(20억6400만원), 조경은 단 1건(6억7700만원)에 그쳤다. 이는 도내 지자체들의 조기집행 물량이 토목공사 쪽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전북도회 관계자는 "부동산경기침체와 물량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지역 건설업계는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며“민간 주택건설경기도 바닥인 상황에서 지자체의 조기집행 물량도 크게 감소해 건설사 대부분이 일감이 없는 상황에서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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