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후폭풍으로 돼지고기 값이 치솟아 지난해 가격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마트별로는 이마트 전주점은 3일 하루 동안 정상가 100g당 1천680원인 국내산 삼겹살을 1천380원에 할인 판매한다. 3~6일에는 고급 삼겹살인 ‘웰빙 삼겹살’을 100g당 1천98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전주점도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천380원에 내놓는다. 캐나다산 등 수입 냉장 삼겹살은 1천280원, 벨기에 등지에서 수입한 냉동 삼겹살은 72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전주점의 경우 3일부터 1주일간 국산 냉장 돼지고기와 수입 냉동 삼겹살을 각각 정상가격보다 30~4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당일 한정 행사로 삼겹살 600g을 9천원에 50팩을 한정 판매한다. 아울러 일반 삼겹살을 2천180원에 목살 100g을 1천650원에 한정 판매한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겹살 데이가 2003년 구제역 파동 이후 우리 축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서 유래한 만큼 올해 삼겹살 데이가 구제역으로 시름이 깊은 양돈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