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4일 오전10시30분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한 애향장학숙 건립에 대해,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형만 부시장은 현재 애향장학숙 건립은 필요하지만, 당초 건립기금 목표액의 38억중 약 3.5%인 54건 3억7천1백만원(현금 52건 1억3천4백만원, 현물 2건 2억3천7백만원)으로 기금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또 감사원 감사 등으로 기부금 모금이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며,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향후 애향장학숙 건립을 위해서 적법한 기부금품 모집 방안 마련과 시의회, 장학재단과 협의해서 예산 부담비율 조정 등 건립에 필요한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한 후 애향장학숙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 교육 현실 여건상 애향장학숙 건립도 필요하나, 우수 인재 학생 유출을 막고 명문대 진학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적 과제로 지역명문고 육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시내 중심권 학력증진 및 인재배출 거점 교육시설인 인재양성관 건립을 통한 지역 우수학생 전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재육성을 위해 소중한 뜻을 담아 기부금을 기탁한 출향인 및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견 등 그간 추진해온 상황과 현실성을 고려해, 애향장학숙 건립은 당분간 중단하고 독지가 출연 등 기금여건이 성숙되면 2~3년 후 건립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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