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빛을 타고난 신의 전율이다. 신의 눈빛이 세상을 밝혀주었듯이 사랑은 빛 가운데 진화하고 처음부터 가슴 속 풍경을 만들어 나에게 한 생을 선사했다.(중략)” -‘사랑이 詩를 품다’ 일부

이운룡 시인이 시집 ‘사랑이 詩를 품다’(한국문학예술. 1만2천원)를 펴냈다.

시인은 “늦은 나이에 싱거워진 삶과 맵고 짠 인간 문제를 생각하면서 뜻밖에 사랑시가 나왔다.

흘러간 옛사랑이 아니라, 내가 느끼고 있는 오늘의 사랑이다.

사랑이 내 몸 속으로 들어와 시를 품더니 손과 손을 맞잡은 당신의 모습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고 책머리를 통해 밝혔다.

소재호 시인은 “이운룡 선생의 작품에는 ‘대칭을 조화로, 대립을 융합으로 이끈 옹근 사랑’이 담겼다”며 “선생은 시간과 공간을 구별하지 않고 긴장을 놓지 않은 채 신성한 무엇인가를 꾸준히 선언해 왔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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