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완주군수 경선과정에서 전화여론조사를 불법으로 조작한 혐의 등으로 붙잡힌 안모(52)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안씨가 도피하는데 도움을 준 공범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 1부는 12일 이날 오전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안씨를 청사로 불러들여 지난 1년여 동안의 도피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안씨가 대전의 모 아파트를 은신처로 활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누군가 안씨에게 도피에 필요한 자금을 대는 등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완주군수 경선과정에서 전화여론조사를 조작하는데 사용한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안씨는 지난해 3월 완주군수 공천 후보심사 과정에서 휴면 상태로 있던 일반전화 회선 2천개를 구입해 개통한 뒤 이를 휴대전화 30개에 착신시켜 여론조작에 사용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지난해 4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종적을 감췄다 도주 1년 만인 지난 8일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검찰에 붙잡혔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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