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5월부터 사회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119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119 멘토링은 소방관서 직원 가운데 우수인력을 학습도우미로 활용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소방본부는 가정여건에 따른 학생들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취약계층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의무소방대원과 사회복무요원, 소방공무원 등이 멘토가 돼 멘티인 사회취약계층 학생들의 가정 또는 소방서 내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매주 2차례 영어와 수학 등의 주요과목의 학습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멘티의 진로와 생활고충 등에 대한 상담도 병행하는 등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본부 내 우수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찾던 중 도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특히 의무소방대원과 사회복무요원 중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인력이 많아 멘티들의 학습능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소방본부는 4월 중으로 수요 조사와 학습 장소 설치, 멘토 사전교육 등의 준비를 끝마칠 계획이다.

각 소방관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희망자 접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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