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이엠포크영농조합(대표이사 이윤택)은 지난달 18일자로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축산분뇨를 이용한 액체비료의 개발 및 생산품질경영시스템(ISO9001:2008)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창이엠포크영농조합이 인증을 받은 ISO(국제표준화기구,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9001은 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을 뜻한다.

  이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체계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되고 있음을 인증해주는 제도로써, 농가들로부터 안전한 액비(물비료)제품을 제공하는 관리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것이다.

  특히, 이 법인이 받은 ISO9001:2008 인증획득은 전국 자연순환농업센터 가운데 최초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 법인은 지난해 일반액비에서 고급액비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하고 전북대학교 산·학 협력단과 맞춤형 고급액비를 순창 특산물인 고추와 복분자에 시험재배 연구함으로써 법인 자체사업 연구용역이 크게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위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특화된 자원화 기술로 비료를 생산하고 이를 비료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농가에게 공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경축농가간 자연순환농업의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윤택 대표이사는 “ISO의 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농민들에게 객관적인 신뢰감을 제공하고, 내부적으로 경영시스템 운용을 통한 성과 증진을 검증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축분뇨의 퇴·액비를 이용해 경종과 축산이 공생하는 자연순환 농업 구축에 더욱더 힘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엠포크영농조합은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2008년도에 시작해 2009년 10월에 준공하고 지난해 1월부터 가동해 액비생산을 시작한 이후 4월에는 가축분뇨를 이용한 액체비료 제조법을 특허출원하고, 친환경유기농자재와 지역맞춤형 액비개발 연구용역 등 친환경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순창=전태오 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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