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17일 자신의 사촌형수를 성폭행하려다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4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낮 12시 30분께 군산시 서수면 A(여·43)씨의 자택 거실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다 A씨가 거세게 반항하자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때려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A씨의 남편이자 자신의 사촌형인 B(52)씨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단체관광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혼자 남은 A씨를 찾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단체관광을 마치고 귀가한 B씨로부터 “집에 와보니 아내가 옷이 벗겨진 채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옷에 혈흔이 남아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를 부검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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